세종문화회관 공연 마친 김동률 "유독 더 잘 해내고 싶었다"

이태수

2026-10-30 09:37:10

"정성 가득 들인 결과물로 돌아올 것"
김동률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오래된 노래' [뮤직팜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이달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회에 걸친 단독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친 데 대해 "유독 더 잘 해내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동률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신경 써서 몸 상태를 관리했다"며 "이 콘셉트로는 다시 하기 힘든 공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었다. 저뿐 아니라 밴드 멤버들과 스태프도 아마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비록 제 이름을 건 공연이었지만, 각자 모두가 자신의 공연처럼 아낌없이 갈아 넣고 쏟아부은 노력 덕에, 이렇게 7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없는 콘서트라는 콘셉트로 관객을 만났다. 이 공연은 신선한 세트리스트와 다채로운 편곡으로 호평받았다.

김동률은 "항상 공연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다 끝났다는 홀가분한 해방감과 아직 떠나보내기 싫은 아쉬움, 두 가지 모순된 양가적 감정이 극렬하게 공존한다"며 "더는 못할 만큼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다.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자잘한 실수에 대한 자책도 딱 며칠만 더 하고 털어 내겠다"고 썼다.

그는 동료, 스태프, 팬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내며 "나를 진심으로 믿어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들이 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마음껏 욕심부리며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모르지만,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많이 고민하고 정성을 가득 들인 결과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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