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불안에도 사우디 아시안컵 강행 의지…AFC 경기 일정 발표
배진남
2026-10-27 06:49:12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중동 정세 불안에도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할 2027 AFC 아시안컵의 경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대회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AFC와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26일(이하 현지시간) 2027년 대회의 경기 시작 시간과 경기장을 확정해 공개했다.
사우디에서는 처음 개최될 내년 AFC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참가하고 리야드 다섯 곳, 제다 두 곳, 알코바르 한 곳을 합쳐 3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총 51경기를 치른다.
대회는 내년 1월 7일 오후 8시 리야드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A조 사우디-팔레스타인 경기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6개 조로 나뉘어 벌일 조별리그가 내년 1월 20일까지 이어지고, 이틀 후 16강전이 시작된다.
8강전은 1월 28일과 29일, 준결승전은 2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아시아 축구 왕좌에 오를 팀은 2월 5일 오후 8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가려진다.
대회 개막전과 결승전 모두 7만2천명을 수용하는 리야드의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E조에서 경쟁한다.
내년 1월 1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예멘과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15일 오후 1시 30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베트남과 2차전을 가진다.
이어 1월 20일 오후 4시 30분(오후 10시 30분) 리야드의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스타디움에서 UAE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이번 일정 발표는 사우디가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공항과 에너지 시설 등이 파괴되는 등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미 안보 우려로 인해 사우디에서 열릴 일부 국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12월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실내 무도아시안게임이 내년 3월로 연기됐고, 26일 역시 리야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알나스르(사우디)-알와슬(UAE)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도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AFC와 대회 조직위가 아시안컵 세부 경기 일정을 발표한 데 대해 AP통신은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아시아 각국 축구협회에 확신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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