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시동…1천480억 자산 인수
변지철
2026-11-02 10:33:19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표류해 온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토지·건물 매입을 계기로 다시 추진된다.
JDC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8일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에서 녹지제주 소유의 사업부지 9곳 20만4천917㎡와 미준공 건축물 2개 동을 JDC가 1천4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녹지제주는 자산 매각대금의 50% 이상을 잔여 사업부지인 웰니스몰 7곳(3만8천225㎡)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녹지제주는 올해 안에 공사 현장 안전점검과 직원 신규 채용 등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해 202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JDC도 올해 단지 정비작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개발계획 변경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미준공 상태로 남아 있는 힐링스파이럴호텔의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약 154만㎡에 의료·휴양시설 등을 갖춘 복합의료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국 녹지그룹 자회사인 녹지제주가 2017년부터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외국인 영리병원 개원을 추진하자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찬반 논란이 빚어졌다.
결국 2019년 제주도가 최종 병원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송석언 JDC 이사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사업 정체로 인한 불편함 속에서도 믿고 기다려주신 제주도민과 지역사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업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내린 이유도 JDC를 믿고 소중한 땅을 내어준 토지주들과 제주도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사업을 계획대로 이행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제주도민과 지역사회에서 환영받는 대표적인 복합의료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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