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진전사지 삼층석탑 전면 해체보수…공사 과정 공개

류호준

2026-10-15 10:32:12

균열·훼손 확인돼 해체 결정…가설덧집·인양 장치 등 설치
▲ 양양 진전사지 삼층 석탑 내부 [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양양 진전사지 삼 층 석탑 외부 [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양양군이 국보 양양 진전사지 삼층 석탑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전면 해체보수 공사를 추진한다.

군은 올해 국가 지정 유산 보수 정비사업으로 확보한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강현면 둔전리에 있는 진전사지 삼층 석탑의 해체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12억6천만원, 도비와 군비 각 2억7천만원이다.

8세기 후반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진전사지 삼층 석탑은 오랜 세월 불교문화와 석조 건축의 역사를 간직한 국가 유산이다.

국가 유산 안전진단 과정에서 석탑의 균열과 훼손이 확인되면서 2010년 정밀안전진단과 2015∼2016년 구조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이후 2018년 보수 정비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2019∼2020년 해체보수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3년 국가유산청 설계 승인을 받았다.

현재 안전한 해체와 석재 보존 처리를 위한 가설덧집과 인양 장치(호이스트), 보존처리실 등의 설치를 마쳤다.

앞으로 석탑 해체와 석재 보존 처리 등 주요 공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2026년 국가 유산 수리 현장 중점 공개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해체보수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관람객은 현장에 마련된 별도 관람 공간에서 국보 석탑의 해체와 보존 처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 기술자나 담당 학예연구사의 전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해설은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관람 예약과 문의는 군청 문화유산 담당 부서(☎ 033-670-2443)로 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진전사지 삼층 석탑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해체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보 석탑의 보수 과정을 직접 살펴볼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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