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영원산성 첫 추모위령제 11월 5일…선조 넋 기린다
임보연
2026-10-28 11:12:19
고려·임진왜란 항전 역사 기려…주민·사찰 공동 마련
2026 영원산성 추모위령제 안내문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원주 치악산 영원사와 금대2리 주민들이 영원산성에서 숨진 선조들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행사를 처음 마련한다.
'2026 영원산성 추모위령제'는 11월 5일 오후 2시 판부면 영원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다.
'기억에서 평화로, 추모와 보은의 마음으로'를 부제로 사찰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공동으로 준비했다.
영원산성은 고려시대 원충갑 장군이 합단적에 맞서 싸운 곳으로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는 김제갑 원주목사와 부인 이씨, 아들 시백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행사 참석자들은 헌향과 헌화를 하고 호국영령의 안식을 기원하는 전통 위령제에 참여한다.
위령무와 바라춤, 대금 추모 연주 등 추모의 의미를 담은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생명과 평화, 보은의 가치를 담은 공동 발원문을 낭독하고 차와 다과를 나누며 화합을 다진다.
추진위원회는 첫 행사를 평가한 뒤 앞으로 시민과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역사문화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영원사와 금대2리 주민들은 28일 "아픈 역사를 지역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그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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