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 떼까마귀 올해 첫 관찰…작년보다 5일 빨라
장지현
2026-10-15 14:19:06
삼호대숲서 15마리 확인…북쪽 번식지 기온 하강 영향 추정
| ▲ 울산 태화강 상공에서 군무 펼치는 떼까마귀 [연합뉴스 자료사진] |
| ▲ 15일 아침 울산에서 올해 처음 관측된 떼까마귀들 [김성수 박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전국 최대 규모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인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에 겨울 철새 떼까마귀가 올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조류생태학자 김성수 박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께 태화강 삼호대숲에서 밤을 보내고 날아오르는 떼까마귀 15마리가 관찰됐다.
이는 지난해 첫 관찰일인 10월 20일(94마리)보다 5일 빠른 것이다.
이번에 관찰된 떼까마귀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수만 마리가 울산을 찾아와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인다.
김 박사는 북쪽 번식지 기온이 일찍 하강하면서 떼까마귀가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몽골과 러시아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는 떼까마귀는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 눈과 얼음으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지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한다.
김 박사는 "울산은 비교적 따뜻한 데다 안전한 잠자리와 풍부한 먹이 등 월동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8년째 태화강 일대에서 떼까마귀 이동 시기와 개체 수, 주변 환경 등을 관찰해 왔다.
김 박사는 "그동안 축적한 철새 관찰 자료를 울산 생태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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