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오방오제위도, 경남도 문화유산 지정
이준영
2026-10-15 16:54:10
| ▲ 양산 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도는 조선 후기 불교미술과 정려(旌閭)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 3건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도 유형문화유산인 '양산 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와 '양산 통도사 서축암 오방오제위도', 문화유산 자료인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이다.
양산 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는 1730년(영조 6년) 화승 채인이 조성한 조선 후기 불화다.
화면 하단의 화기를 통해 제작 연대와 제작자, 원래 봉안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18세기 전반 관음보살도 연구의 기준 자료로 평가된다.
관세음보살과 선재동자를 중심으로 관음보살이 머무는 보타락가산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부드러운 인물 묘사와 섬세한 붓질이 특징이다.
1712년(숙종 38년) 화승 서총이 조성한 서축암 오방오제위도는 사찰 수륙재 의식에 사용된 불화다.
다섯 방위를 다스리는 오제(五帝)를 한 화면에 함께 그린 드문 사례로 희소성이 높다.
두루마리 형태와 비단 장식 등이 남아 있어 조선 후기 의식용 불화의 제작과 봉안 방식을 연구하는 데 가치가 있다.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은 정유재란 당시 황석산성 전투에서 순절한 류문호의 처 포산곽씨의 행적을 기리는 자료다.
이번에 지정된 자료는 정려 현판과 중건기, 정려명으로 구성됐으며 1598년 정려가 내려진 후 1789년 정려를 옮겨 다시 세우고, 1884년 정려명이 작성되는 등 관련 역사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정려 문화와 후손들의 추모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정려는 충신과 효자, 열녀 등을 그 동네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던 일이다.
정영철 도 문화체육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존 활용해 도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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