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기술로 재현한 백제 미륵사 [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korean-vibe.com/news/data/20261106/yna1065624916279897_914_thum.jpg)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6일 오후 미륵사지 현장에서 야외 실감형 확장현실(XR) 콘텐츠 '백제의 염원-미륵사 639' 공개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 콘텐츠는 현재 터만 남아 있는 미륵사지의 9층 목탑과 중문, 회랑 등 주요 건축물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콘텐츠다. 이름에 사용된 '639'는 미륵사지 서탑에서 발견된 사리봉영기에 기록된 연도를 의미한다.
시는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구현되던 몰입형 확장현실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제 야외 유적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은 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HMD)를 쓰고 미륵사지 곳곳을 걸으며 실제 유적과 디지털로 복원된 건축물이 겹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9층 목탑의 높이와 규모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백제 미륵사의 건축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에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과 전문가의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복원 정보도 담겼다.
![XR 콘텐츠 체험하는 관광객들 [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korean-vibe.com/news/data/20261106/yna1065624916279897_176_thum.jpg)
유물을 실물 크기로 재현하고 건축물의 복원 근거를 설명해 관람객이 미륵사의 역사적 가치와 건축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 과정을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실제 유적과 가상 건축물을 정밀하게 겹쳐 보여주는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가상 정합 스테이션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외부 감지기나 추적 장비 없이도 디지털 건축물을 실제 유적 위치에 구현하고, 관람객의 시선과 이동에 따라 화면이 자연스럽게 바뀌도록 했다.
특히 패스스루(Passthrough) 기반 확장현실 기술을 통해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실제 유적과 디지털 복원 건축물을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의 조명과 그림자 변화까지 반영해 복원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구현했다.
또 콘텐츠 속 안내 캐릭터가 주요 건축물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이동을 알려줘 별도의 해설사 없이도 체험할 수 있다.
콘텐츠 체험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콘텐츠 속 안내 캐릭터 [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korean-vibe.com/news/data/20261106/yna1065624916279897_992_thum.jpg)
30분가량 소요되는 체험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총 6차례 진행된다.
시는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이번 시연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완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박성일 시 문화유산과장은 "기존에는 태블릿으로 QR코드를 인식해 복원 건축물을 화면으로 확인했다면, 새 콘텐츠는 기기를 착용하고 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복원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며 "기존의 증강현실(AR)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유적 공간을 무대로 한 몰입형 확장현실(XR) 체험으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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