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수기념사업회 기자회견 [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korean-vibe.com/news/data/20261103/yna1065624916276465_235_thum.jpg)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친일 논란을 빚은 경남 진주 출신 가수 남인수의 기념사업회가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수용하고 성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남인수기념사업회는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문제연구소와 일부 시민단체, 언론이 제기해온 남인수 선생의 친일 행위 문제를 기존의 반박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역사적 사실로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 예술적 가치가 친일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가릴 근거가 될 수 없다"며 "지속적인 성찰과 대화로 사업회의 활동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사업회는 조만간 민족문제연구소를 방문해 역사 자료를 정리하고, 내년 3·1절 이전 발간을 목표로 가칭 '남인수 백서' 제작 협의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에 이어오던 '남인수 가요제'는 오는 13일 진주 선학컨벤션에서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지속적인 대화로 남은 과제들을 책임 있게 풀어나갈 것"이라며 "사업회의 이번 변화와 실천이 지역 문화 보존과 성숙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남인수는 일제강점기 '강남의 나팔수', '혈서지원' 등 친일 군국가요를 불러 조선 청년들의 전쟁 참여를 독려한 의혹으로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이 여파로 1996년부터 이어져 오던 가요제도 2008년 폐지됐으나, 기념사업회가 2023년 가요제를 부활시키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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