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눈 내리는 여름, 너에게' 속 한 장면 [링컴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korean-vibe.com/news/data/20261104/yna1065624916278076_973_thum.jpg)
![영화 '눈 내리는 여름, 너에게' 포스터 [링컴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korean-vibe.com/news/data/20261104/yna1065624916278076_253.jpg)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영화 '눈 내리는 여름, 너에게'로 첫 멜로영화에 도전한다. 전작 '신의악단'(2025)에서 호흡을 맞춘 김형협 감독과 다시 손잡고 시공간을 초월한 첫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눈 내리는 여름, 너에게'는 몽골 출장길에 오른 인호(정진운 분)가 기차에서 3년 전 세상을 떠난 첫사랑 아노(첼멕)를 기이한 사건을 통해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정진운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멜로 장르를 영화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전 드라마에서 경험했던 로맨스는 감정의 전개가 빨랐다면 이번에는 차분한 감정의 흐름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템포가 느린 것처럼 보여도 인물들의 감정은 심하게 요동치고 있고, 화면에는 웅장한 자연이 담겨 있어 균형이 잘 맞는 것 같다"며 "마치 제가 꾼 꿈 중 하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누구나 보고 싶었던 사람을 다시 만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라며 "영화를 보면서 각자 보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려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과 정진운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의악단'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김 감독은 "'신의악단' 촬영 당시 진운 배우와 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영화를 찍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대본을 개발하고 몽골에서 장소 섭외를 하던 중 진운 배우에게 전화해 출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시간을 넘나드는 기차여행이란 영화의 독특한 설정은 김 감독이 몽골 여행 중 기차를 탔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김 감독은 "시공간을 넘어서는 듯한 기이하고 낭만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했다.
영화에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등 몽골의 이국적인 풍광이 담겼다. 정진운이 달리는 차에서 초원을 질주하는 야생마를 직접 만지는 장면도 등장한다.
김 감독은 "도시에서 차로 12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곳에서도 촬영했는데, 몽골의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 컴퓨터그래픽(CG)으로 오해받을까 걱정될 정도였다"며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 휴식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몽골 출신 배우 첼멕 역시 영화를 통해 고국의 풍경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한다.
첼멕은 "매일 보던 몽골의 자연이지만 영화를 통해 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며 "마치 만화 속 장면처럼 아름답게 느껴져 자부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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