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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타국제도서전 한국관 [촬영 김계연] |
(보고타=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2022 콜롬비아 보고타국제도서전이 19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해마다 60만명 안팎이 방문하는 보고타국제도서전은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전으로 꼽힌다. 올해 도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초청받았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보고타 국제비즈니스·전시센터에서 콜롬비아 이반 두케 대통령과 앙헬리카 마욜로 문화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등 양국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문학번역원·국립과천과학관 등 유관 단체들은 3천㎡ 규모의 주빈국관에서 남미 독자들을 맞는다.
주빈국관은 공존(共存·Togetherness·Convivencia)을 주제로 꾸며졌다. 인간과 인간(평화·자유·인권), 국가와 국가(역사·문화·교류), 인간과 자연(환경·인류세) 사이의 문제를 다룬 책 100여 권을 선보인다. 은희경·정유정 등 주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며, 국내 작가 9명이 참여해 만든 앤솔로지(선집)를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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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타국제도서전 한국관 [촬영 김계연] |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뽑힌 엄유정 작가의 작품집 'FEUILLES'(잎사귀들)를 포함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20종을 전시해 책 디자인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이수지·백희나 등 해외에서 주목받는 한국 그림책과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경욱·은희경·이문재·정영수·정유정·한강 등 문학 작가 6명은 콜롬비아 작가들과 함께 북토크를 열어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한강은 사전녹화로 독자를 만날 계획이다. '빅 브라더'와 '내일의 연인들' 등 한국문학을 원작으로 한 단편영화 4편도 상영된다.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를 비롯해 박연철·김효은·정진호·김서정·김지은 등 그림책 작가·평론가들도 토론회와 낭독 행사 등으로 현지 독자들을 만난다. '며느라기'의 작가 수신지도 남미에 한국 웹툰을 알릴 예정이다.
김홍중(사회학)·김백영(역사사회학)·정인경(과학)·강호정(생태학) 등 비문학 작가들은 ▲ 바이러스와 인류세 ▲ 식민지 도시론 ▲ 한국과 콜롬비아 과학사 ▲ 한국 여성인권과 젠더인식 변화 ▲ 한국 콜롬비아 문화·문학 교류 역사 등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참가한다.
또 ▲ 한복 입기 ▲ 한옥 배경 사진 찍기 ▲ 수공예 강좌 ▲ 전통음악·K팝 공연 ▲ 한국 놀이문화 체험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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