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통제도 제각각…미통제 지역으로 우르르 '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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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월 1일 해맞이를 하고 돌아가는 차량으로 강원 속초해수욕장 입구 도로가 꽉 막혀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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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월 1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인천 방면)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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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해맞이 인파 집중을 막고자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 1일 오전 9까지 출입이 통제되는 속초해수욕장 주변에 출입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해맞이 명소 통제 무색…새해 첫날 강원 동해안 35만대 몰릴 듯
코로나에 지쳐 해맞이 수요↑…도로공사·경찰, 소통 대책 마련
출입 통제도 제각각…미통제 지역으로 우르르 '풍선효과' 우려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고 일부 명소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으나 강원 동해안을 찾는 차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나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2일까지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32만2천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25만6천대)보다 25.8% 많고, 이달 주말(29만3천대)과 견줘도 10%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새해 첫날 35만6천대가 찾아 지난해 해맞이 최대 교통량(29만5천대)보다 2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여행객들의 해맞이 수요 증가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해맞이 기간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예상되는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강릉 4시간, 서울∼양양 3시간 20분으로, 지난해보다 약 1시간∼1시간 3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강릉∼서울 4시간 20분, 양양∼서울 3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사흘간 해맞이 특별교통 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교통혼잡, 안전관리, 신속한 교통정보제공 등 대책 시행에 나선다.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6개 구간에 갓길차로제를 운용해 도로 혼잡을 완화하고, 정체가 빈번한 영동고속도로 용인나들목∼양지나들목 구간 양지터널에는 속도 회복유도시설을 설치해 무의식적으로 감속하는 차들의 속도를 회복시킨다.
고속도로 본선 또는 휴게소 인근 갓길에 차를 세우고 일출을 구경하는 행위도 통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 영업소에서는 위생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
강원 경찰도 이날부터 이틀간 해맞이 관광객의 교통안전과 소통확보를 위해 특별교통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해맞이 명소 진·출입로와 주요 교차로 등에 하루 최대 674명의 경찰관과 순찰차 등 138대의 장비를 동원해 교통관리를 한다.
특히 해맞이 명소 인근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안내·통제 요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교통관리에 나선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해맞이는 될 수 있으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동해안 일부 시군이 해맞이 명소 출입을 전면통제하지만, 다른 시군은 출입을 통제하지 않아 미통제 지역 해변으로 해맞이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도 우려된다.
속초시와 삼척시는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 오전 9시까지 해당 시군의 모든 해변과 해맞이 명소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는 해변 출입은 허용하되 솔바람다리나 방파제 등 백사장이 아닌 해맞이 명소는 출입을 통제한다. 동해시도 마찬가지다.
강릉·동해·고성·양양은 해변 출입 통제를 계획하지 않아 이들 해변으로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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