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떼창에 화음 선보이며 호흡…"함께 나이먹는 기분에 따뜻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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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콘서트 개최한 브라운아이드소울 [롱플레이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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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아이드소울 단독 콘서트 포스터 [롱플레이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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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아이드소울 공연사진 [롱플레이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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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아이드소울 '솔 트라이시클' [롱플레이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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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아이드소울 공연사진 [롱플레이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브아솔이 선사한 낭만의 하모니…고척돔서 6년 만의 귀환 알려
'정말 사랑했을까' 등 대표곡 무대…티켓 5만장 매진에 추가공연도
관객 떼창에 화음 선보이며 호흡…"함께 나이먹는 기분에 따뜻함 느껴"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이렇게 관객으로 채워진 무대를 보니 감격스럽네요. 오늘 여기서 우리들의 순간이 만들어진다면 좋겠습니다."(정엽)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노래 '어쩌면 너는 이렇게도'가 시작되자 잔잔한 관악기 연주가 무대에서 흘러나오고, 무대 상단에 매달린 미러볼은 따뜻한 조명을 공연장 곳곳으로 퍼뜨렸다.
사뿐히 리듬을 타던 브라운아이드소울 세 멤버는 정성스레 화음을 쌓아 올리며 수줍은 사랑의 노랫말을 전했다. 관객들은 영준의 저음과 정엽의 가성, 나얼의 힘 있는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루자 금세 감성적인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솔 트라이시클'(Soul Tricycle)에서 관객들에게 겨울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9월 정규앨범 '솔 트라이시클'을 발매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이 6년 만에 개최하는 단독 공연이었다.
2003년 첫 앨범을 발매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꾸준한 활동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남성 솔 그룹으로 자리잡았으나, 2023년 멤버 성훈의 탈퇴와 나얼의 성대 부상 등이 겹치며 음반과 공연 활동을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3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은 티켓 총 5만장이 빠르게 매진됐다. 이에 31일 공연이 추가로 편성되기도 했다.
지난 달 27일 공연이 열린 고척스카이돔 주변은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무대를 보려는 팬들로 공연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진 '러브 발라드'(Love Ballad) 무대에서는 라이브 색소폰 연주를 따라 나얼이 폭발적인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공연 초반부터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나얼은 "3일째 고척돔 무대에 반복해서 오르다 보니 똑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된다는 내용의 영화 '사랑의 블랙홀'이 떠오른다"며 "익숙해져서 그런지 공연장도 작아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세 멤버의 목소리가 지닌 개성을 제각기 뽐내며 차분히 무대를 끌어갔다. '네버 포겟'(Never Forget)에서는 영준이 다부진 목소리로 후렴구를 소화하는 가운데 정엽이 귀를 간질이는 가성으로 스캣(즉흥 창법)을 더했다.
'그대의 밤, 나의 아침'에서는 무수한 푸른빛 조명을 공연장 천장에 투사하는 등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무대도 선보였다. '브라운 시티'(Brown City)에서는 돌출 무대에 세발자전거 모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다음 공연에서는 볼거리에 더해 근사한 안무를 소화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나얼이 한 바퀴 도는 시늉을 하며 "1970년대 모타운 중창단처럼 멋지게 도는 동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자, 정엽은 "나얼이는 엉성하게 돌아도 관객들이 좋아한다. 두 바퀴 돌았다가는 난리가 날 것"이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은 공연 후반부 객석과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며 공연장을 메운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러브 스캣'(Love Scat)에서는 관객들이 단체로 후렴구 소절을 떼창하며 멤버들과 화음을 쌓았고, '정말 사랑했을까'에서는 영준이 큰 몸짓과 함께 호소력 있는 노래로 감정을 전달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우리들의 순간'으로 본 무대를 마친 뒤 앙코르곡으로 '마이 스토리'(My Story) 등을 들려줬다. 이어 멤버들은 다시 무대에 서게 된 벅찬 마음을 관객과 나누며 공연을 마쳤다.
영준은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몇 년간 나얼의 목이 좋지 않아 다시 함께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긴 시간이 흘러 이렇게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엽 또한 "여러분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기분이라 따뜻한 느낌이 든다"며 "여러분이 없었다면 브라운아이드소울도 없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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