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려야지" 입국자 격리면제 구경꾼 된 충북 여행업계

김형우 / 2022-03-24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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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국제선 2년 넘게 꽁꽁…스텔스오미크론 확산도 불안
▲ 청주공항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제공.

"하늘길 열려야지" 입국자 격리면제 구경꾼 된 충북 여행업계

청주공항 국제선 2년 넘게 꽁꽁…스텔스오미크론 확산도 불안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여파로 움츠렸던 해외여행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충북 여행업계는 여전히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하늘길이 꽁꽁 닫혀 있는 데다, 전파력이 놓은 스텔스 오미크론(BA.2) 확산도 변수로 등장해서다.

정부는 지난 21일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를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를 계기로 대형 여행사 등은 해외여행 기획상품까지 내놓은 등 여행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충북 여행업계는 관문인 청주공항의 국제선 노선이 열리지 않는 바람에 이렇다 할 분위기 변화가 없다.

청주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지역 여행사 입장에선 공항이 사실상 생명줄"이라며 "통로가 막힌 상태에서 어떻게 영업하겠냐"고 말했다.

항공사 내부 여건과 코로나19 등의 외부요인이 겹치면서 현재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편 운항 기미는 없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지금으로서는 재개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부정기편(전세기) 운항 계획도 잡히지 않는 상태다.

청주공항은 코로나19 이전 일본·중국 등 14개 국제노선을 운항해왔다. 2019년 기준 국제선 이용객은 49만명을 웃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2월 25일 해외를 오가는 모든 노선이 막힌 뒤 2년 넘게 국내선(제주)만 취항하는 '동네공항'이 됐다.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스텔스 오미크론도 지역 여행업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청주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 움직임이 있었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무산된 사례가 있다.

충북관광협회 관계자는 "입국자 격리면제가 지역 여행업계에 훈풍이 되려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회복이 급선무"며 "일부 여행사가 국내 관광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시장이 제한적이어서 관광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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