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새로운 재미 위해 칼 갈고 준비…영화처럼 즐겨주길"

이태수 / 2026-01-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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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니앨범 '더 신 : 배니시'…추격 피해 도피하는 뱀파이어 스토리
작년 '마마어워즈' 대상…"다음 목표는 '빌보드 200' 1위"
▲ 그룹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그룹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그룹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하이픈 "새로운 재미 위해 칼 갈고 준비…영화처럼 즐겨주길"

새 미니앨범 '더 신 : 배니시'…추격 피해 도피하는 뱀파이어 스토리

작년 '마마어워즈' 대상…"다음 목표는 '빌보드 200' 1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타이틀곡 제목 '나이프'(Knife)처럼 칼을 갈고 준비했습니다."(제이)

그룹 엔하이픈이 16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를 내고 새해 힘차게 활동을 시작했다.

일곱 멤버들은 그동안 쌓아온 독특한 뱀파이어 서사를 더욱 촘촘하게 엮어나가며 추격을 피해 도피하는 뱀파이어 이야기를 그려냈다.

엔하이픈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신보 기념 공동 인터뷰에서 "새로운 멋과 재미를 보여드리려 열심히 준비했다. 자신이 있다"며 "앨범의 장르, 스토리, 콘셉트가 풍성해 몰입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앨범을 즐겨 달라"고 말했다.

'더 신 : 배니시'는 죄악을 소재로 삼은 '더 신'(THE SIN) 시리즈를 여는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이프'를 비롯해 새소년의 소윤이 피처링한 얼터너티브 알앤비(R&B) '노 웨이 백'(No Way Back),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작사에 참여한 세련된 팝 장르 '빅 걸스 돈트 크라이'(Big Girls Don't Cry), 멤버 제이크의 첫 자작곡 '슬립 타이트'(Sleep Tight) 등이 수록됐다.

엔하이픈은 6개 신곡 외에 4개의 내레이션과 1개의 스킷(SKIT·상황극)을 앨범에 배치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내레이션 트랙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제작됐고, 배우 박정민, 일본 성우 쓰다 겐지로, 중국 인기 가수 황쯔홍판이 참여했다.

제이크는 "도피라는 콘셉트를 두고 곡, 안무, 사진,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층층이 쌓아나갔는데, 그 결과물이 꽤 만족스럽다"며 "컴백 전 프로모션 단계부터 영상, 사진, 전용 웹사이트 등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팬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도피 과정에서 각자가 느낄 감정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도망간다는 데서 오는 기쁨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그를 지켜내야 한다는 불안감도 느낄 수 있다. 간단해 보이는 주제를 둘러싼 내용과 감정이 다양해 재미있는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나이프'는 묵직한 트랩 비트에 날 선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얹어낸 힙합 장르로, 멤버들의 비장한 보컬이 특징이다.

니키는 "힙합은 평소 자주 듣던 장르이자, 언젠가 노래로 선보이고 싶었던 장르"라며 "대중과 '엔진'(팬덤명) 분들께 우리는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로 결성돼 지난 2020년 11월 데뷔한 엔하이픈은 올해로 데뷔 6년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데뷔해 활동 초기 어려움도 겪었지만,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주 등 해외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졌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미국 대형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해 인상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팬들뿐만 아니라 K팝을 모르는 현지인들 앞에서 펼친 공연은 또 다른 경험과 배움이 됐다. 멤버들은 기세를 몰아 그해 11월 '마마어워즈'에서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팬스 초이스'도 수상했다.

희승은 "대상은 저희의 가장 큰 목표 가운데 하나였기에 이번에 꿈을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더 좋은 작업물과 성과를 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결과를 내고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원은 대상 수상 당시 눈물을 보이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향해 "우리를 상품이 아닌 사랑으로 존중해줘 감사하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팬들을 만나지 못하던 기억이 스쳐 가면서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며 "방시혁 프로듀서와는 음악적, 혹은 인간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그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한 것이다. 하이브의 많은 구성원을 일일이 언급하기 쉽지 않기에 대표로 감사함을 전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대상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멤버들의 다음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하는 것이다.

니키는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해 본 적은 있지만, 1위는 해보지 못했다"며 "욕심을 내 보자면 이번 앨범이 만족스럽게 나와서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내년이면 아이돌 그룹 계약 기간인 7년을 맞는다. 정원은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아직 논의되는 것은 없지만, '엔진'을 위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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