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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9년 작 '영가대'(왼쪽)와 1950년 작 '판자촌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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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미술소장품전 포스터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
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모든 것은…' 개막(종합)
일제강점기∼현재까지 미술 통해 부산 역사 조명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 '모든 것은 서로를 만들어 나간다' 전이 15일 개막했다.
10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일제강점기에서 현재까지 한국근현대사를 관통해 볼 수 있는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인간은 자신들이 살아갈 환경을 만들어가고, 환경은 인간을 변화시켜 나간다.
이번 전시는 미술작품 역시 순수미술의 영역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마다 주어진 제약과 조건 속에서 만들어진 인간의 생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우신출의 1929년 작 '영가대'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산미술 작품 중 제작연도가 가장 이르다.
이번 전시에는 우신출의 '영가대'부터 1950년 작 양달석의 '판자촌', 가장 최근작인 이창운의 2018년 작 '편도여행'에 이르기까지 90여년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작품과 함께 부산미술의 역사적 맥락을 볼 수 있는 관련 자료와 연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서는 '식민도시 부산', '귀환과 피란의 부산항', '전쟁특수와 산업화', '부마민주항쟁과 노동자투쟁' 등 소주제 맞춰 관련 전문가 인터뷰 영상 3편을 상영한다.
전문가 인터뷰에는 전성현 동아대 사학과 교수, 박근호 일본 시즈오카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송영수 부산지역일반노조 교육위원이 나온다.
기혜경 관장은 "소장 미술품을 계속 연구하고 재해석해 새로운 맥락을 찾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는 부산 미술을 한국과 세계 속에서 중층적으로 연결해 미술관 위상과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역사적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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