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말 산업 메카로 뜬다…관광·경제활성화 도모

전창해 / 2022-02-27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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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 외승길 조성·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도 추진
▲ 승마용 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중원대 공공승마장 [중원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 말 산업 메카로 뜬다…관광·경제활성화 도모

달천 외승길 조성·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도 추진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괴산군이 관광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말 산업 육성에 나선다.

새로운 레저문화로 승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말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괴산 소재 중원대학교는 2만9천971㎡ 규모의 공공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말 19마리가 있다.

이곳 말고도 1∼7마리의 말을 사육하는 사설농장도 6곳 있다.

군은 이런 인프라를 토대로 지난해 전국 장애인승마대회, 학생승마 체험프로그램, 재활힐링 승마사업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단순 행사성 프로그램을 넘어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으로 더 체계적인 말 산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외승길' 조성을 추진한다.

외승길은 승마장 바깥에서 말과 사람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만든 특별한 길이다.

군은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달천을 따라 약 4㎞ 길이의 외승길을 만들어 승마인구를 유입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장기적으로는 괴산 서부리 일원에 대규모 승마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또 중원대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에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신청을 준비한다.

재활승마 지도사와 말 조련사, 승마지도자 등을 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지정되면 지역사회 전문인력 확보로 말 산업 기반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마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열었던 장애인승마대회 외에 유소년 승마대회를 추가 개최하고, 유소년 승마단 창단을 추진한다.

승마단 창단은 중원대를 사업주체로 정부 공모 절차만 차질없이 진행되면, 연말께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말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농촌경제의 혁신성장 분야로 부각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육성 계획수립과 이행으로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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