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광복절 연휴 승자는 '싱크홀'

강애란 / 2021-08-17 09:05:27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 영화 '싱크홀'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스오피스] 광복절 연휴 승자는 '싱크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재난 코미디 '싱크홀'이 광복절 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절반 이상의 선택을 받으며 정상을 지켰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그 뒤를 이으면서 한국 영화가 연휴 관객들을 양분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싱크홀'은 광복절 연휴(14∼16) 사흘간 74만1천여명의 관객을 더하면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1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110만명을 넘어섰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40만8천여명의 관객을 더해 2위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후 누적 관객 수는 244만명을 기록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이 본 영화가 됐다. 올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블랙 위도우'(294만7천여명), 3위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29만2천여명), 4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15만1천여명)이다.

'싱크홀'과 함께 개봉한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오락 영화 '프리가이'는 11만7천여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고, DC 빌런들이 총출동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2'가 각각 4만1천명, 3만5천명으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지난달 7일 개봉한 '블랙 위도우', 도라에몽 탄생 50주년 기념작인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재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하이큐!! 땅 VS 하늘'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연휴 사흘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14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나흘이었던 설 연휴(2월 11∼14일) 관객 수 70만7천여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싱크홀', '모가디슈' 등 개봉을 기다려온 기대작들이 잇따라 스크린에 걸리면서 관객들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달 첫 주 관객 수는 100만8천여명, 둘째 주는 89만5천여명을 기록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