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 조감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좌초 위기 안면도 개발사업, 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돌파구
PF 자금 조달 약속 받아 내년 착공…사업 지연 불가피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가 사업시행자의 자금난으로 멈춰 선 안면도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획재정부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해 안면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충남개발공사가 참여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도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다.
1991년 안면도 관광지 지정에 따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으나 7차례나 사업이 무산되고 사업시행자가 바뀌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2022년 도가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메리츠증권·한국투자증권·지비에이엑소더스·마스턴투자운용·조선호텔앤리조트·오스모시스홀딩스·대우건설·계룡건설산업)을 선정하고 도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탔다.
온더웨스트는 2027년 6월까지 3·4지구에 총 1조3천144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 골프촌(A·B동 293실)과 힐사이드 빌리지(47실), 웰니스 센터 등 모두 340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태안군 안면읍 내 도유지 193만3천937㎡에 대한 매매 계약(1천192억1천여만원)도 체결했다.
그러나 건설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온더웨스트는 1차 투자이행보증금 잔여금 70억원을 두차례 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마련하지 못했다.
협약 전에 지불한 토지매매대금의 10%인 119억원과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 가운데 30억원만 납부한 뒤 이후 절차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다.
안면도 개발 사업이 도민의 숙원인 만큼 기존 사업자와 올해 말까지 최적의 대안을 찾기로 한 충남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해 사업의 신용도를 높여 PF 대출을 일으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업을 우선 시행할 4지구 총사업비 8천억원 가운데 10%인 800억원은 온더웨스트와 충남개발공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이 마련하기로 했다.
새로운 특수목적법인에는 온더웨스트만 남고 다른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빠진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어 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8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6천400억원은 금융권 PF 대출을 통해 조달하기로 하나금융그룹과 협의를 마쳤다.
도는 PF 자금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 특례 보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사전 컨설팅 협의도 끝냈다.
사업 좌초 위기는 벗어났으나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면도 개발사업은 당초 2027년 6월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도는 계획 변경에 따른 사업 완료 시점을 2030년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숙박시설의 경우 일부 규모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4지구 조성계획 및 인허가 변경이 마무리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비를 확보해 착공할 것"이라며 "수십 년간 표류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임기 내 본격화해 충남 관광 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풀영상] 디즈니+ '조각도시' 제작발표회|지창욱 Ji Changwook·도경수 D.O.·김종수·조윤수·이광수 Lee Kwangsoo|The Manipulated](/news/data/20251103/p179553602908392_605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