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개설·지역항공사 설립"…울릉·포항공항 활성화 추진

이승형 / 2022-03-03 0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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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두 공항 연계해 동해안 관광·항공산업 키운다
▲ 울릉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포항공항 [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제선 개설·지역항공사 설립"…울릉·포항공항 활성화 추진

경북도, 두 공항 연계해 동해안 관광·항공산업 키운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울릉공항 개항과 포항공항의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을 계기로 관광과 항공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5년 개항이 목표인 울릉공항 공정률이 현재 15%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0년 11월 27일 착공해 올해 공정률 30%를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울릉공항에는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한다.

총사업비 6천904억 원을 투입해 1천200m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을 만든다.

한국공항공사가 설계 중인 여객터미널은 울릉도의 멋스러운 지형과 거친 해안선을 닮은 산장 분위기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옥탑에는 독도까지 보이는 전망대를 배치해 여객터미널 자체가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도는 울릉 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이끌도록 울릉공항을 관광전용 공항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최첨단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내국인이 이용 가능한 면세점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또 울릉도 관광에 필요한 숙박과 항공, 크루즈, 택시, 버스 등 예약·결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포항공항이 오는 7월 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이 바뀌는 것을 활용해 동해안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기울인다.

명칭 변경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포항시와 경주시가 합의를 거쳐 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에 신청해 이뤄졌다.

도는 공항에서 경주 관광단지를 오가는 직통버스를 신설하고 공항-호미곶-경주를 연계한 버스 시티투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항공권과 포항·경주 대중교통, 렌터카 등을 묶는 통합패키지 상품을 만들고 공항을 활용한 문화·테마 관광상품을 마련한다.

울릉공항 개항과 연계해서는 노선 증편을 꾀한다.

포항-울릉 노선 취항 항공사를 활용해 포항-김포 노선을 늘릴 방침이다.

도는 중장기적으로는 울릉공항과 포항경주공항에서 인근 국가로 운항하는 단거리 국제노선 개설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건설이 추진 중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울릉공항, 포항경주공항 등을 활용한 지역 항공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올해 지역 항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을 시행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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