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한국군의 뿌리
한국 외교에 침을 뱉기 전에·일본 전국시대 130년 지정학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한국군의 뿌리 = 김세진 지음.
한국의 군사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순위권이다. 높은 수준의 방위산업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화력의 포병전력과 기계화군단, 초음속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100여 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면 딴판이었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조선군은 무기는 물론 변변한 옷조차 없었고, 1948년 건군 초창기에도 한국군은 입을 전투복이 없어 일본군이 남기고 간 전투복이나 미군이 쓰던 전투복을 입어야 했다.
2011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이 책으로 조선시대 중기부터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한국군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한국군은 창군 당시 일본군, 중국군, 만주군, 독립군, 광복군, 대한제국군, 미국군, 러시아군, 청나라군 등에 직간접적 뿌리를 두고 있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한국군은 인사, 보급, 교육, 훈련, 부대 관리, 시설, 물자, 장비, 보급, 수송, 통신, 정보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식 군대로 정착하게 됐다.
호밀밭. 300쪽. 1만5천원.
▲ 한국 외교에 침을 뱉기 전에 = 유현석 지음.
외교는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다. 그런 가운데 잘못된 정보와 편견, 오해가 뒤범벅돼 있으면서도 정확한 사실을 알려 하지 않는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외교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외교관들과 외교부가 어떻게 외교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지, 직면한 외교적 도전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들려준다.
제1부 '외교를 만나다'는 외교의 주체인 외교부, 외교관, 재외공관, 외교의 꽃이라고 하는 대사의 업무와 삶에 관해 얘기하고, 2부 '대한민국 외교와 외교부의 제자리 찾기'는 한국 외교의 위기, 특히 외교부의 위기를 살펴본다. 마지막 3부 '한국 외교의 핵심 현안과 해법'은 한국의 핵심 외교 현악을 분석하며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조언한다.
한울엠플러스. 416쪽. 3만9천원.
▲ 일본 전국시대 130년 지정학 = 코스믹출판 지음. 전경아 옮김.
일본사를 상징하는 대표적 시기와 사건으로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의 3대 명장이 활약한 전국시대를 꼽을 수 있다. 무로마치 막부 말기인 15세기 후반부터 도쿠가와 막부가 출범한 17세기 초까지 약 130년간 이어진 전국시대는 중세 일본이 통일국가를 완성했던 때다.
책은 복잡한 일본 전국시대를 간단히 이해할 수 있도록 70개의 주제와 지도로 설명해나간다. 그리고 전국시대를 주도한 주인공인 3대 명장을 비롯해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 등 주요 다이묘들이 처했던 지정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합종연횡의 전략과 함께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대표적 전투들도 살펴본다.
이다미디어. 30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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