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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들의 자서전 [꿈꾸는 산호 작은도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창원 어르신들 인생 여정, 책으로 담았다…자서전 14권 출간
산업화 시대 성장과 아픔 등 담겨…꿈꾸는 산호 작은도서관 프로젝트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어르신 14명이 각자의 삶의 여정을 풀어낸 자서전이 출간됐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 중인 '꿈꾸는 산호 작은도서관'은 2021년 3월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로는 62세부터 91세까지의 어르신 14명(여자 13명·남자 1명)이 모였고, 이들은 '인생길 굽이굽이 나를 담은 책'을 주제로 글을 쓰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갔다.
어르신들은 글쓰기를 공부하며 지나온 삶의 궤적들을 한장 한장 풀어썼다.
91세 어르신의 경우 이야기를 말로 풀어내면 작은도서관 관계자가 내용을 정리했다.
우리나라 역사와 산업화 시대 성장과 아픔이 녹아든 서사가 얼추 분량을 갖추자, 읽고 또 읽고 고쳐 쓰는 작업이 진행됐다.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의 감수·교정 등을 거쳐 최근 비로소 완성된 책은 '두근두근 걸어온 길', '어미 새의 속울음', '일흔 살의 인터뷰' 등 다양한 제목을 담은 14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이들 책은 비매품으로, 꿈꾸는 산호 작은도서관에서 읽어볼 수 있다.
자서전 프로그램에 들어간 2천만원은 NH농협금융지주가 지원했다.
윤은주 꿈꾸는 산호 작은도서관 관장은 "출간한 책을 본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끼시고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창원여성회관 마산관 3층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고 어르신들의 자서전 출간을 축하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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