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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 가고 또 누군가 오는 일"…광화문글판 봄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광화문글판에 '누군가 가고 또 누군가 오는 일 때때로 그 곁에 골똘히 지켜 섰기도 하는 일' 글귀가 내걸려 있다. 김사인 시인의 시 '공부'에서 발췌한 글귀는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는 계절의 틈새에서 우리를 위로하는 공동체의 따뜻한 시선이 있음을 상기하자는 의미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교보생명이 밝혔다. 2022.3.2 scape@yna.co.kr |
21일은 세계 시의 날…"SNS 시, 젊은층 새 트렌드"
예스24 "20대 독자 가장 많이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시집 판매량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시인들이 늘어나면서 20대 독자층이 두터워졌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세계 시의 날(21일)을 앞두고 2017∼2021년 시집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판매된 시집이 2017년에 비해 25.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2017년 -5.4%, 2018년 -7.6%로 줄었다가 2019년 8.3% 늘어나며 반등했다. 팬데믹 기간인 2020년은 12.9%, 지난해는 10.9% 급증했다.
중년층이 주로 향유하던 시집을 젊은 세대도 즐기는 경향도 나타났다. 연령대별 독자 비중은 20대가 2017년 8.9%에서 2021년 13.3%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50대 독자 비중은 같은 기간 28.0%에서 24.9%로 줄었다.
예스24는 "SNS에서 활동하는 젊은 시인이 다수 등장하면서 2030 동년배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글귀를 담은 시 게시물이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시집 한 권을 통독하던 방식에서 SNS를 통해 부담 없이 접하는 독법이 유행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나태주·류시화·이해인 등 기성 시인들도 꾸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건재했다. 특히 나태주 시인은 최근 BTS의 노랫말에 산문을 덧붙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출간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고 예스24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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