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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섭 국기원장(왼쪽)이 우크라이나 태권도 가족들을 위해 사용될 지원 물품을 전쟁으로 일시 귀국한 이재수 국기원 해외 파견 사범(우크라이나)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기원, 우크라이나 태권도인들 위해 2만달러 상당 금품 지원
심사수수료 면제…폴란드로 피한 우크라이나협회 운영도 돕기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기원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태권도인들을 위해 약 2만 달러(약 2천400만 원) 상당의 자금과 물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국기원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태권도협회는 러시아의 폭격 등으로 관련 서류와 기록물 등이 모두 소실됐고, 해외송금도 막힌 상황이라며 태권도 승품·단 심사 수수료 면제를 요청해 왔다.
이에 따라 국기원은 승품·단 심사에 합격한 우크라이나 국적 수련생 35명(1품 20명, 1단 8명, 2단 6명, 4단 1명)의 심사 수수료(약 2천 달러 상당)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 외에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국기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인접 국가인 폴란드로 피한 우크라이나 협회 관계자들의 안정적인 체재와 운영을 돕기로 했다.
먼저 전쟁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협회에 5천 달러를 지원했고,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폴란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우크라이나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참가에 필요한 자금도 5천 달러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태권도복 200벌, 티셔츠 200벌, 일회용 마스크, 소독용 물티슈 등 약 8천 달러 상당의 물품도 보냈다.
국기원이 지원하는 물품은 주폴란드대한민국대사관을 거쳐 우크라이나태권도협회 관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이번 지원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우크라이나 태권도 가족들과 협회 관계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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