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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코로나에 위축된 예술인들…소득·작품 발표 크게 줄어
41% "예술활동 수입 전무"…작품발표 반토막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예술인의 활동도 과거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낸 '2021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예술인의 평균 작품 발표 횟수는 3.8회였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7년(7.8회)보다 3.5회(48%)나 감소한 것이다.
작품 발표 횟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음악 6.4회였다. 국악 5.8회, 방송 연예 4.7회, 무용 4.1회였으나 사진은 2.4회, 건축 2.5회, 공예 2.6회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예술인 가구 총수입'은 평균 4천127만 원으로, 2017년 4천225만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2천만 원 미만'이 23.2%, '7천만 원 이상'인 경우가 13.5%로 파악돼 가구마다 수입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예술인이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인 개인 수입 평균은 755만 원이었다. 2017년 평균 1천281만 원보다 500만 원 이상 적었다.
'수입이 없는 경우'가 41.3%로 가장 많았고, '500만 원 미만' 28.3%, '1천만∼2천만 원 미만' 9.2% 등의 순이었다. 개인 수입이 1천2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 86.6%에 해당했다.
설문에 답한 5천명의 응답자 중 전업 예술인이라고 답한 경우는 55.1%였다. 그 비율은 2018년 조사 때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예술 활동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증가했으나, 부당한 계약을 경험한 비율도 늘었다.
예술 활동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 54.3%로, 2018년 대비 7.6%포인트 늘었다.
서면계약은 48.6%, 서면계약 없는 구두계약은 5.7%였다. 분야별 서면계약 체결률은 만화(70.7%), 영화(68.9%), 연극(67.1%) 분야에서 높았다.
서면계약 중 표준계약서를 활용한 경우는 66.0%였다. 2018년 44.7%보다 2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부당한 계약을 맺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1.2%로, 2018년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활동하는 전업·겸업 예술인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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