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 와서 기뻐요" 제주-싱가포르 직항노선 첫 취항

전지혜 / 2022-06-15 11:10:05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스쿠트항공 주 3회 정기운항 시작…제주공항서 환영 행사
▲ 스쿠트항공 타고 제주 찾은 싱가포르 관광객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5일 오전 싱가포르와 제주를 잇는 스쿠트항공 TRB12편을 타고 온 싱가포르 관광객 등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제주관광공사 직원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2.6.15 jihopark@yna.co.kr

▲ 정기 항공편 타고 제주 찾은 싱가포르 관광객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5일 오전 싱가포르와 제주를 잇는 스쿠트항공 TRB12편을 타고 온 싱가포르 관광객 등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과 제주관광공사 직원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2.6.15 jihopark@yna.co.kr

▲ 제주공항 싱가포르 관광객 환영 행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5일 오전 싱가포르와 제주를 잇는 스쿠트항공 TRB12편을 타고 온 싱가포르 관광객 등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제주관광공사 직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5 jihopark@yna.co.kr

"다시 제주 와서 기뻐요" 제주-싱가포르 직항노선 첫 취항

스쿠트항공 주 3회 정기운항 시작…제주공항서 환영 행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웰컴!"

1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환영 인사가 연신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1시 35분 관광객 201명을 태워 만석으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출발한 스쿠트항공 TR812편이 오전 8시 45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항공 항공편은 이날부터 주 3회(수, 금, 일) 정기적으로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이는 인천에 이어 한국에서 출발하는 두 번째 직항노선이다. 투입된 항공기 기종은 승객 정원 210석 규모 에어버스 A321NEO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은 스쿠트항공 첫 취항을 축하하며 환영 행사를 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에 들어선 관광객들은 안심 여행 키트와 꽃다발을 받고, 환영 배너 앞에서 사진 촬영도 하며 환대를 받았다.

이날 항공편에는 말레이시아 유력 여행사 상품 개발자와 클룩(Klook)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마케팅 담당자들도 탑승했다. 이들은 제주의 신규 관광지를 돌아보고, 제주 안심 여행 팸투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입국자에 대해 3일 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원하고,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격리와 응급환자 의료지원을 한다.

리사(28·말레이시아) 씨는 "2년 만에 다시 제주를 찾게 돼 정말 기쁘고 좋다. 이전에는 가을에 왔었는데, 여름 제주는 어떨지 궁금해서 다시 오게 됐다"며 "직항으로 오니 절차가 간편해서 좋다"고 말했다.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매우 의미 있고 역사적인 날"이라며 "싱가포르도 섬이고 제주도도 섬이다. 이번 취항으로 섬 지역 간 교류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이공항은 1년에 7천만 명이 오가는 국제 허브공항이다. 이번 직항 취항으로 7천만 명의 시장이 열린 것"이라며 "제주 역시 한해 1천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이제 제주에 올 때 여권을 가져오면 싱가포르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의 잠재력도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끊겼던 제주 기점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애숙 도 관광국장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스쿠트항공의 제주 노선과 호텔 예약사이트에 대한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제선 정기 취항이 국제 관광업계의 시름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