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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루친스키 '바로 이거야!'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루친스키가 5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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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페르난데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1회초 2사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KS 1차전 병살타 2개…운조차 따르지 않는 페르난데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재 우리 팀 타자 중엔 타격감이 좋은 편인데요."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끝난 뒤 호세 페르난데스(32)가 화두에 오르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페르난데스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KS 1차전에서 병살타 2개를 쳤다.
1회 팀의 첫 안타를 만들고, 4회 볼넷을 얻었지만 5회와 7회에는 연거푸 병살로 돌아섰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이다. 무난한 성적이었지만, 병살 2개의 아쉬움이 컸다.
역대 KS에서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병살타를 친 선수는 페르난데스를 포함해 단 11명뿐이다. 이 부문 최다 불명예 기록은 홍성흔이 두산에서 뛰던 2007년 SK 와이번스와의 KS 5차전에서 기록한 병살타 3개다.
페르난데스는 외국인 선수 중에는 처음으로 KS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병살타를 친 선수가 됐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1-4로 추격한 5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드루 루친스키의 2구째를 정확하게 받아쳤지만, 공이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루친스키는 본능적으로 왼팔에 낀 글러브를 내밀었고, 공이 그 안으로 들어갔다.
페르난데스는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로 물러났고, 두산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페르난데스는 3-4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7회 1사 1루에서는 NC 좌완 임정호에게 막혀 유격수 옆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정확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
두산은 KS 1차전에서 3-5로 패했다.
두산은 kt wiz와의 PO부터 타선 침체에 시달렸다.
LG 트윈스와의 준PO에서는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를 친 페르난데스도 PO에서는 17타수 2안타(타율 0.118)에 그쳤다.
KS 첫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5회 잘 맞은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는 불운 속에 페르난데스는 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대체할 타자는 없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99안타(타율 0.340)를 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1홈런을 치며 장타력도 뽐냈다.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현재 두산에서는 페르난데스보다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찾기도 어렵다.
김 감독은 "타격 타이밍이나 콘택트 등은 괜찮다"고 페르난데스를 독려했다. 한 걸음 밀린 채 KS를 시작한 두산이 반등하려면, 페르난데스의 안타 생산이 꼭 필요하기도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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