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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문화재단지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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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 기자실 찾은 김경식 간사 [박재천 기자 촬영] |
김영환 대청호 배경으로 취임식…"청남대 등 충북홍보 중점"
무대·영상시설 없이 최소비용으로 진행…수몰민도 42명 초청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가 청주 문의문화재단지로 결정됐다.
15일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오전 문의문화재단지에서 1천500명가량 모인 가운데 제36대(민선8기) 김영환 지사 취임식을 한다.
이곳은 대청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취임식은 사물놀이 몰개 등의 사전공연, 약력 소개, 취임 선서, 취임사, 꽃다발 증정, 축사, 성악앙상블 콰트로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등 3∼4명이 축사를 한다.
김 당선인은 애초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취임식을 하려다가 최소 비용으로 충북을 알릴 기회로 삼자는 내부 의견에 따라 문의문화재단지로 방향을 틀었다.
야외가 방역관리에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취임식 준비를 총괄하는 정책2분과 김경식(청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간사는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당선인의 '충북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실현' 공약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데 대청호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간사는 "행사를 유튜브로 중계하면 국내와 전 세계에 대청댐과 대청호,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청댐 조성으로 마을이) 수몰된 지 42년 됐는데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수몰민 42명도 취임식에 초청한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무대와 영상 관련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을 배경으로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원형 계단의 구들장 1천여개가 의자를 대신한다.
인수위는 다음 달 1일의 평균온도가 26도임을 확인하고 챙모자를 준비하기로 했다.
당일 비가 오면 참석자들에게 우산을 준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취임식 경비를 애초 계획보다 300만원 가량 증가한 3천만원으로 잡고 있다.
김 당선인은 "예술의전당에서 허례허식 없이 취임식을 하려 했다가 충북의 비전을 선포하고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문화 이벤트에 무게를 두고 문의문화재단지로 장소를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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