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개화 조절 기술 적용한 야생화 정원 전시

김도윤 / 2022-05-27 13: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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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부터 피는 야생화 '너도개미자리'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특산·희귀식물 '매미꽃'(왼쪽)과 '가침박달'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수목원, 개화 조절 기술 적용한 야생화 정원 전시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국립수목원은 다음 달 2∼6일 열리는 전주 정원산업박람회에서 개화 조절 기술을 적용한 야생화 정원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른 봄에 피거나 7월 이후 피는 꽃 15종을 이 기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4월 '꼬리말발도리', 5월 '돌단풍', 7월 '너도개미자리', 9월 '붉노랑상사화' 등 개화 시기가 다른 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국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인 '매미꽃'과 '가침박달' 등도 만날 수 있다.

최근 국내 자생식물이 정원 소재로 관심받고 있으나 대체로 개화 기간이 짧고 시기도 한정적이어서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저온 처리를 통해 종자의 휴면 요인을 제거하고 일장을 조절해 야생화를 연중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 기술을 통해 야생화를 품종 개량 없이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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