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동강댐 백지화 바탕은 시민행동"…사진전 개막

배연호 / 2021-08-02 13: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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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행동으로 지켜낸 동강 사진전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시민행동으로 지켜낸 동강 사진전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 동강댐 백지화 바탕은 시민행동"…사진전 개막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시민행동으로 지켜낸 동강 사진전이 2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문화도시플랫폼(옛 역전파출소)에서 막을 올렸다.

천혜의 자연 자원인 동강 일대 모습과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영월댐 건설백지화 과정을 담은 사진 60여 점을 오는 15일까지 전시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단종에 대한 충절, 을미·을사·정미의병, 영월댐 백지화 등은 굽이굽이 역사화 함께한 영월주민의 바탕은 바로 시민행동이다"고 말했다.

동강은 영월군 영월읍 동편에서 유입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부터 서강과 합류하는 영월 합수머리까지로 총길이는 65km다.

정부는 1990년 영월 대홍수를 계기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동강 거운리 일대에 영월댐 건설을 추진했다.

이에 영월주민은 환경단체들과 함께 반대 운동을 펼쳐 2000년 6월 5일 환경의 날에 영월댐 건설계획 백지화를 끌어냈다.

환경부는 이 일대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 중이다.

이번 사진전은 영월문화도시추진센터가 주최하고, 영월동서강보존본부와 한국사진가협회 영월지부가 주관했다.

영월문화도시추진센터 관계자는 "영월댐 건설 계획 백지화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연대로 주민 스스로 지역의 운명을 바꾼 사건이자 대한민국 환경 운동사에 성공적인 시민행동이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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