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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따오기 자연부화 성공 [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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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따오기 자연부화 성공 [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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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 따오기 힘찬 비상 (창녕=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4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열린 '제4회 우포 따오기 야생방사' 행사에서 방사된 따오기가 힘차게 가을 하늘을 날고 있다. 2021.10.14 [연합뉴스 자료사진]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최근 이방면 일원에서 야생 따오기 새끼 4마리가 부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야생 따오기 중 세 쌍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에 걸쳐 11개의 알을 낳았고, 이 가운데 4개의 알에서 새끼가 태어났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들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온 시점은 지난 21일부터 26일 사이다.
올해 산란한 세 쌍의 따오기 중 두 쌍은 번식 경험이 있는 개체다.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장소에 둥지를 짓고 각각 1개와 3개의 알을 부화시켰다.
올해 처음으로 번식을 시도한 다른 한 쌍은 부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따오기는 짝짓기 이후 민가가 인접한 산림 가장자리에 둥지를 짓는다.
그러나 둥지짓기에 적당한 나무를 찾는 일이 어렵고, 주변 까마귀나 까치에게 방해를 받는 경우도 많아 번식과정(짝짓기→둥지짓기→산란→부화→육추→이소) 중 둥지짓기 과정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번식에 실패한 한 쌍도 둥지를 제대로 짓지 못한 상태에서 포란을 하다가 알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따오기 번식기는 3월에서 6월까지로, 한 배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약 28일간 알을 품어 부화시킨다.
부화 후 약 45일간 부모새의 보살핌을 받고 성조(成鳥)와 동일한 크기로 성장하면 둥지를 떠난다.
군은 따오기 번식기와 월동기에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하고 야생 정착을 돕기 위해 우포늪 인근에 20㏊ 이상의 논 습지(서식지)를 조성했다.
또 인근 주민들과 함께 모니터링 자원봉사제를 실시하며 둥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담비, 삵, 까마귀의 공격을 막는 등 자연번식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7일에는 케이지에서 사육하는 따오기의 알에서 새끼가 태어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야생 따오기 두 쌍으로부터 새끼 3마리가 자연부화에 성공했지만, 이 중 한 마리는 수리부엉이에게 공격을 받고 폐사했다.
나머지 2마리는 잘 자라 스스로 힘으로 둥지를 벗어나는(이소) 최종 번식단계까지 성공했다.
따오기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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