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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내린 지 열흘이 지났는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4일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의 인도가 지난달 25일 내린 폭설 이후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제설이 안 된 채 방치돼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2022.1.4 yoo21@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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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내린 지 열흘이 지났는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4일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의 인도가 지난달 25일 내린 폭설 이후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제설이 안 된 채 방치돼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2022.1.4 yoo21@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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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커피거리 '반질반질' 빙판길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4일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의 인도가 지난달 25일 내린 폭설 이후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제설이 안 된 채 방치돼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2022.1.4 yoo21@yna.co.kr |
폭설 내린 지 열흘 지났는데…강릉 관광지 인도 '엉망진창' 빙판
"관광도시 강릉의 얼굴은 차 중심이고 인간은 뒷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안에 50㎝가 넘는 폭설이 내린 지 열흘이 지났으나 강원 강릉시 일부 관광지의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빙판길을 방치해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4일 주민과 관광객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동해안에 50㎝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으나 제때 치워지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 다져진 눈이 빙판을 이루고 있는 곳이 많다.
시는 폭설 이후 제설 장비와 공직자들을 총동원해 주요 도로와 시내 일원의 제설작업을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장비 진입이 어려운 일부 인도는 보행자들이 눈을 밟은 상태에서 얼어붙어 빙판길이 된 상태다.
특히 최근 영하 기온이 이어지면서 음지의 인도변 눈이 녹지 않아 노약자들은 물론 시민, 관광객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강릉의 '핫한' 관광지인 커피거리의 경우 인도가 꽝꽝 얼어붙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빙판길이나 눈 쌓인 백사장을 뒤뚱뒤뚱 조심스럽게 이용하는 실정이다.
일부는 아예 차들이 오가는 도로나 주차 차량 사이를 위험스럽게 오가고 있다.
두껍게 얼어붙은 빙판길에는 모래나 흙, 염화칼슘 등을 아예 뿌리지도 않아 이런 위험과 불편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포해변과 강문해변 앞 인도도 이런 실정은 마찬가지다.
일부 상가는 자신의 건물 앞 눈을 치운 곳도 있으나 대부분은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상태다.
급기야 지난 3일에는 경포호 산책로에서 운동하던 한 시민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허리 등을 크게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한 시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찻길은 깨끗하게 치워졌으나 인도는 엉망진창 관심도 없다"며 "관광도시 강릉의 얼굴은 차 중심이고 인간은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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