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확진자 가족 기르던 고양이도 코로나19 양성

박주영 / 2021-02-18 14:50:16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반려동물 확진은 진주와 서울 이어 전국 세 번째
▲ 서울시, '코로나 의심' 반려동물 첫 검사 시행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서 확진자 가족 기르던 고양이도 코로나19 양성

반려동물 확진은 진주와 서울 이어 전국 세 번째

(서울=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가 확진됐다.

반려동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는 전국적으로 경남 진주, 서울에 이어 세 번째이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반려동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16일 세종 201·205번 확진자 부부가 기르던 고양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전날 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 1·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왔다.

이 고양이는 2∼3년생으로 최근 활동성이 떨어지고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가족이 자가 격리 상태에서 고양이를 돌보고 있으며, 현재는 무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에서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격리 기간이 끝나면 정밀 검사를 거쳐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