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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이 펼쳐진 원주천 벚꽃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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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만개한 원주천 [촬영 이재현] |
"더 안전하고 멋진 벚꽃 명소로"…원주천 벚꽃길 탈바꿈한다
기존 나무 뽑아내고 둑마루 8m 확장…자전거·보행 도로 분리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시 대표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한 관설동 원주천의 벚꽃길이 더 안전하고 멋진 벚꽃 명소로 탈바꿈한다.
시는 관설동 벚꽃길을 보행자와 자전거도로 구간으로 분리·확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의 하천 재해 예방공사 차원에서 벚나무가 식재된 기존 1.6㎞ 구간의 제방 둑마루 벚꽃길을 폭 3m에서 8m로 확장한다.
관설동 벚꽃길은 2006년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조성한 이후 원주의 대표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원주천이 2020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면서 낮은 상류 둑으로 인한 재해 취약성 탓에 하천 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둑을 높이고 둑마루 도로 폭을 넓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분리·확장을 추진한다.
다만 관설동 벚꽃길이 지역 벚꽃 명소인 점을 고려해 해당 구간 공사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 추진할 계획이다.
문제는 벚꽃 명소에 식재한 벚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관건이나 이식 과정에서 벚나무의 고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기존 벚나무를 뽑아내고 도로 폭을 넓힌 뒤 새로운 나무로 대체해 심기로 했다.
원주환경청은 새로운 벚나무로 대체하더라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이식할 수 있는 수목은 이식하기로 했다.
또 어린 벚나무 존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역 주민의 의견은 환경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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