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전체 안전 확인 어려워" vs "서두르는 이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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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조성한 전동카트 체험장 [촬영 배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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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에 보관 중인 전동카트 [촬영 배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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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전동카트 체험장 [촬영 배연호] |
1년도 안 된 태백시 전동카트 체험장 재조성 뒷말 무성
기존 시설 길이 등 상대 우위인데 수천만 원 투입 이전 추진
"구간 전체 안전 확인 어려워" vs "서두르는 이유 무엇인가?"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통리탄탄파크 전동카트 체험장소의 변경 계획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태백시는 오는 8월부터 통리탄탄파크 본관 앞 광장에서 전동카트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5천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관 앞 광장에 안전울타리 설치 등 전동카트 체험장을 새로 조성했다.
이에 일각에서 현재 체험장이 체험 구간, 이용객 편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상대적 우위인데 굳이 예산을 추가로 들여 체험장을 다시 조성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이런 지적처럼 새 시설의 체험 구간은 180m로 현재 시설 560m의 30%에 불과하다.
체험 구간이 짧아지면서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전동카트의 적정 대수도 현재 20대에서 7∼8대로 줄어들게 된다.
◇ 동시 운영 적정 대수도 대폭 줄어들어
시가 체험장 운영을 위해 구매한 전동카트는 총 70대다.
이와 관련 태백시는 지난해 강원도 감사위원회로부터 체험장의 적정 운영 대수가 20대 안팎인데도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70대를 과다 구매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전동카트 도입 목적은 갱도 1 출구에서 갱도 2 입구까지 노약자 등의 이동 수단"이라며 "안전요원이 구간 전체를 감시할 수 없는 등 문제도 있어 체험장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방문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지난해 9월 태백시의 통리탄탄파크 전동카트 체험 운영 보도자료 내용과 다른 해명이다.
◇ "애초 사업 계획, 졸속이었다는 방증"
지병호 연리지 미디어협동조합 편집장은 11일 "운영한 지 1년도 안 돼 장소를 이전할 수밖에 없다면 애초 사업 계획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약자 이동 수단으로 도입했다면서 대안도 마련하지 않고 장소 이전 계획을 세우는 등 태백시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폐광지역 관광 자원화 사업으로 조성한 통리탄탄파크는 총사업비 129억 원을 투입해 2021년 7월 개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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