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면에 '성주사지 천년 역사관' 개관

정찬욱 / 2022-03-21 1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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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성주사지 천년 역사관 개관식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 성주면에 '성주사지 천년 역사관' 개관

(보령=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보령시 성주면에 국가지정 문화재 성주사지(사적 307호)의 1천년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역사관이 21일 문을 열었다.

역사관은 총 70억원을 들여 지상 1층에 건물 전체 면적 917㎡ 규모로 조성됐다. 홍보실과 영상체험실, 어린이 전용 체험관, 휴게 쉼터 등을 갖췄다.

홍보실에는 성주사에 머물면서 통일신라 말기 9산 선문 중 성주산문을 크게 일으킨 대낭혜화상 무염 국사(800∼888년) 이야기, 성주사 가람 변천사, 비석에 새겨진 성주사지 등 성주사의 역사와 발굴 유물이 전시됐다.

영상체험실과 어린이 전용 체험관에는 너비 15m에 이르는 '빛으로 깨어나는 성주사' 가상현실(VR)과 볼풀 공을 던져 왜군을 무찌르는 '성주사를 지켜라'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됐다.

백제 오합사에서 시작해 무염 국사가 중창한 성주사는 한때 2천여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도하던 선종 불교의 중심지였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며 쇠퇴하다가 17세기 중반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대낭혜화상 탑비(국보 8호)와 오층석탑(보물 19호) 등이 빈터를 지키고 있다.

역사관은 오는 6월 말까지 월·공휴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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