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표 축제 '춘향제' 3년만에 대면 진행 '부활'

백도인 / 2022-03-21 15: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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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과 직접 만나는 40개 세부 프로그램도 확정
▲ 춘향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 춘향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대표 축제 '춘향제' 3년만에 대면 진행 '부활'

관광객과 직접 만나는 40개 세부 프로그램도 확정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세계적인 사랑 축제인 전북 남원의 춘향제가 코로나19 이전의 화려했던 축제로 되돌아간다.

남원시는 "오는 5월 4∼8일 개최하는 제92회 춘향제를 대면 행사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에 그치는 데다 5월이면 유행의 정점을 완전히 지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까지도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적절히 섞어 진행하기로 했으나 최근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춘향제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고 비대면 중심으로 명맥만 이어왔다.

시는 40여개의 세부 프로그램도 잠정 결정했다.

행사 첫날인 4일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춘향선발대회와 춘향제향을 광한루원 완월정 무대와 예촌 마당 등에서 열고 어린이날인 5일에는 각종 어린이 문화행사와 공연 등을 진행한다.

6일에는 농악한마당, 서예 퍼포먼스, 공연 '스트릿 춘향·몽룡파이터'가 마련되고 7일에는 국내 최고의 국악 행사인 춘향국악대전이 관객을 찾아간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 생활을 재현하는 공연인 '연희마당',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인 '오감퍼포먼스', 다양한 장르의 길거리 공연인 '예루원 버스킹', 전통 서당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서당을 품다', 한복 체험행사인 '한복, 일상을 물들다' 등이 매일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축제를 둘러싼 주변 여건이 개선돼 오랜 기다림 끝에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문화 축제이자 사랑축제라는 명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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