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상에 권여선…김유정작가상에 김유담(종합)

강종훈 / 2021-10-07 15: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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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상 운영 주체 놓고 갈등 끝 작가상 신설
▲ 권여선 작가 [김유정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김유담 작가 [김유정문학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유정문학상에 권여선…김유정작가상에 김유담(종합)

김유정문학상 운영 주체 놓고 갈등 끝 작가상 신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봄봄' 등 향토색 짙은 소설을 남긴 김유정(1908∼1937)을 기리는 두 문학상 수상자가 7일 나란히 발표됐다.

김유정기념사업회는 올해 제15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권여선(56)이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기억의 왈츠'이다.

권여선은 1997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소설집 '처녀치마'·'분홍 리본의 시절'·'비자나무숲'·'아직 멀었다는 말'과 장편소설 '레가토'·'토우의 집'·'레몬' 등을 펴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받았다.

상금은 1천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2일 춘천 스카이컨벤션 스카이홀에서 열린다.

김유정문학촌은 제1회 김유정작가상 수상자로 김유담(38)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안(安)'이다.

김유담은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단편소설 '핀 캐리'로 등단했으며, 장편소설 '이완의 자세' 등을 출간했다. 소설집 '탬버린'으로 2020년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유정작가상은 강원지역 첫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된 김유정문학촌이 올해 제정한 상이다. 상금은 3천만원이다.

김유정의 이름을 건 문학상이 새로 만들어진 것은 김유정문학상을 둘러싼 대립 때문이다.

지난해 말 김유정문학촌과 기념사업회가 분리되면서 양측은 김유정문학상 운영 주체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결국 김유정문학상은 김유정기념사업회가 독자적으로 주관하고, 김유정문학촌은 김유정문학상에서 손을 떼고 김유정작가상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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