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립부여박물관 활용방안 찾는다…내달 3일 심포지엄

이은파 / 2022-08-31 15: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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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국립부여박물관 전경 [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옛 국립부여박물관의 미래 심포지엄 포스터 [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옛 국립부여박물관 활용방안 찾는다…내달 3일 심포지엄

(부여=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산 기슭에 있는 옛 국립부여박물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건축물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부여군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옛 국립부여박물관 부소갤러리에서 '역사적 건축물의 일상성과 초월성 : 舊 국립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인 김수근(1931∼1986년)이 설계한 옛 국립부여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3층(건물면적 1천657㎡) 규모로, 1971년 개관해 운영되다 1993년 신축된 현재의 국립부여박물관에 기능을 넘겨줬다.

현재 옛 국립부여박물관에는 사비도성 가상체험관과 부소갤러리, 부소문화재 책방이 들어서 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장호수 백제역사도시연구원 원장(부소산, 관북리 그리고 옛 국립부여박물관)과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부여의 역사도시 경관 형성과 옛 국립부여박물관), 정인하 한양대 교수(옛 국립부여박물관의 건축적 의미), 안창모 경기대 교수(옛 국립부여박물관 건축 왜색 시비 논쟁의 건축적 실체와 사회적 함의)가 차례로 주제 발표를 한다.

특히 옛 국립부여박물관을 답사한 뒤 심포지엄 개최를 처음 제안한 백진 서울대 교수는 '느슨함과 존재감: 역사적 건축물의 일상성과 초월성'을 주제로 건축물의 질긴 생명력을 이야기한다.

군 관계자는 "부여의 주요 건축자산인 옛 국립부여박물관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 지역 역사문화유적과의 유기적 관계를 설정하고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그 자리에서 뿌리내리고 사람들과 호흡했던 옛 국립부여박물관의 미래를 엿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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