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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고 강당에서 서예 대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전주고 등 3개 학교 강당 문화재 등록…"근대 건축 양식 보존"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3개 학교 강당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3곳은 전주고교 소강당, 전주 풍남초교 강당, 김제 중앙초교 강당이다.
1919년 개교한 전주고교는 1940년 내부에 기둥이 없는 1층짜리 소강당(672㎡)을 건립했다.
이 강당은 조적 벽체 및 개구부의 구성, 지붕 구조, 무대부의 의장적 처리 등이 잘 보존돼 근대 학교 건물의 역사적·건축학적 가치가 있다.
같은 해 문을 연 전주 풍남초교는 벽돌 조적조 1층 규모로 내부 기둥 없이 확 트인 개방공간 내에 무대가 있는 강당(678㎡)을 1938년 완공했다.
화장실 보수 등 재건축을 통해 지금도 강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1911년 개교한 김제 중앙초교 역시 1938년 벽돌 조적조 1층 규모로 기둥이 없는 개방 공간 형태의 강당(548㎡)을 건립했다.
당초 건축물의 동쪽에 덧대어 공간 확장을 했으며, 건립 80년만인 2018년 내부를 재건축해 학교의 역사관 및 다용도실로 활용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들 학교 모두 개교한 지 100년을 넘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면서 "근대 학교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이들 강당을 문화재로 등록, 보존하고 역사적 가치를 후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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