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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플러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특징주] 엔터·콘텐츠株, 한한령 해제 기대감 약화에 동반 하락(종합)
걸그룹 케플러 중국 팬미팅 취소 등 여파…하이브·YG 등 약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고은지 기자 = 국내 걸그룹의 중국 팬 미팅 연기되는 등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종목 주가가 28일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하이브[352820]는 전 거래일 대비 1.86% 떨어진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종목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2.03%), JYP Ent.[035900](-2.79%), 에스엠[041510](-3.26%)의 주가도 내려갔다.
콘텐츠주 역시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2.74%), CJ ENM[035760](-2.89%), 삼화네트웍스[046390](-3.87%), 에이스토리[241840](-2.46%) 등이 하락했다.
이는 걸그룹 케플러가 다음 달 13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 예정이었던 팬 콘(팬 미팅)이 잠정 연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한령으로 K팝 스타들의 공연이 한동안 중국에서 열리지 못하다가 최근 콘서트가 아닌 소규모 팬 미팅이 허용돼 샤이니 태민, 강다니엘, 마마무 솔라 등이 현지 팬들을 만났다.
케플러도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다음 달 팬 미팅 형식을 빌리면서도 10곡 이상 무대를 꾸밀 것으로 알려져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엔터 업종에 대한 중국 관련 기대감은 한한령 해제지만, 한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 내부에서 다소 불만족스러운 듯한 뉘앙스의 제스처가 나오면서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런 기대감과 우려 사이에서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며 투자자 피로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연초부터 보여온 엔터 부문의 상대적 주가 강세는 중국 관련 기대감보다는 사이클 진입, 빅 IP(지식재산권) 컴백 기대감,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에 의한 것"이라면서 최선호주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하이브의 3분기 활동 지표는 모객 150만명(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음반 851만장(8% 하락)으로 예상하며 공연 급증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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