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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무새 키워 사업화한 귀농인 김재수 씨 [예산농업기술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예산농업기술센터 "이런 귀농 어떠세요"…'앵무새 아빠' 소개
(예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브라질과 미국 등지에서 24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뒤 앵무새를 키워 사업화한 귀농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충남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오가면으로 귀농해 정착한 김재수(58) 씨가 화제의 인물이다.
1994년부터 브라질과 미국에서 의류판매업을 해온 김씨는 2018년 귀국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향인 예산에서 머무르게 되자, 브라질에서 앵무새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섰다.
김씨는 수요가 늘고 있는 반려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니라 적은 경영비로 만족감이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앵무새를 선택했다.
현재 사는 주택 1층에서 200여 마리의 앵무새를 기르며, 번식과 이소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애완조로 길들여 일반에 분양하고 있다.
지난해는 모두 120여 마리를 분양해 2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들어 분양과 사육 상담 등이 하루 평균 10여 건 이뤄지고 있다.
홍금강과 아마존 앵무새를 기반으로 중·소형 앵무새를 수입한 뒤 번식장을 운영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소비층이 많은 중·소형 앵무새에 비중을 두고, 사업이 확장될 때마다 대형 앵무새 비중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씨는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귀농 창업자금 3억원을 지원받아 앵무새 사육장을 건립하고 곤충 사료 가공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체험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씨는 "후세에 농촌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고, 농촌활동 다양화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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