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추대 법회…임기는 26일부터

양정우 / 2022-03-08 16: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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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제15대 종정에 추대된 성파 스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고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3 jieunlee@yna.co.kr

30일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추대 법회…임기는 26일부터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종단 최고 지도자인 종정으로 선출된 성파스님 추대 법회를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한다고 8일 밝혔다.

추대 법회는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불상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六法供養)으로 시작해 추대사와 축사, 헌사, 예경 삼배, 법어,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 스님들과 이웃종교 지도자, 각국 대사, 정관계 인사 등이 참석해 성파스님의 종정 추대를 축하할 예정이다.

성파스님의 종정 임기는 법회에 앞서 26일부터 시작된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 방장으로 있는 그는 월하스님을 은사로 1960년 사미계를, 1970년 구족계를 각각 받았다. 1975년 경북 봉암사 태고선원에서 첫 안거에 든 이래 26안거를 선방에서 지냈다.

그는 그림과 글씨, 도예 등 전통 공예에 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통방식으로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손수 담가 보급했고, 100m 길이의 최대 한지를 제작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성파스님은 지난해 12월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뒤 열린 고불식에서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말로 많이 하는 것보다 말과 행을 같이 하는 수행 중심으로 소임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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