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철폐 독재타도" 소풍반납 고교생…경남대서 부마항쟁 재현

한지은 / 2022-04-08 17: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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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신고교생 부마민주항쟁 역사현장 탐방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신철폐 독재타도" 소풍반납 고교생…경남대서 부마항쟁 재현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부마민주항쟁 10·18 마산항쟁 출발지인 경남대학교에 창원 창신고등학교 1학년 전교생이 모여 1979년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8일 창신고 1학년 178명과 부마항쟁 역사 탐방, 상황재현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경남대 한마관에서 지역 근현대사와 민주주의 역사 특강을 듣고 10·18 광장에서 "유신철폐, 독재타도"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행진은 항쟁 당시 학생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3·15 의거탑을 거쳐 중심지였던 창동·오동동 거리까지 90여 분간 이어졌다.

학생들은 지역 역사를 몸소 체험하면서 의연한 표정으로 상황을 재현했다.

벚꽃이 만개한 산복도로를 행진할 때는 잠시 봄을 만끽하며 추억을 쌓기도 했다.

최갑순 이사장은 "창신고 학생들이 봄 소풍을 반납하고 지역 민주주의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 함께해준 것에 고맙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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