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케이블카 개통 첫날 순항…6시간 만에 1천명 이상 탑승

이상학 / 2021-10-08 17: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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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6km 국내 최장…코로나19 예방에 탑승객 시간당 300명 제한
▲ '춘천이 한눈에'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연합뉴스 자료사진]

▲ 호수 가르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연합뉴스 자료사진]

▲ 케이블카 하부정차장 매표소 [촬영 이상학]

▲ 케이블카 하부정차장 매표소 [촬영 이상학]

춘천 케이블카 개통 첫날 순항…6시간 만에 1천명 이상 탑승

총 3.6km 국내 최장…코로나19 예방에 탑승객 시간당 300명 제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삼악산 호수케이블카'가 8일 오전 9시부터 첫 운행에 들어가 6시간 만에 1천500명이 넘는 탑승객이 이용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호수케이블카는 삼천동 의암호변부터 삼악산 정상 부근까지 호수 2km, 산악 1.6km 등 총 길이 3.6km를 잇는 국내 최장 노선이어서 개통 첫날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운행 시간과 인원을 축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시간당 탑승 인원을 기존 1천명에서 300명으로 조정했으며, 케이블카(캐빈) 1대당 입장 인원도 기존 8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지만, 오전 9시부터 첫 운행에 나선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려는 시민과 관광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후 2시를 전후해 매표소에는 별다른 지체 없이 입장이 가능했지만, 크리스털의 경우 40여 분가량 대기를 해야 탑승이 가능했다.

첫 운행에 나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1천5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캐빈은 모두 66대를 운영하며 이중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은 20대이다. 왕복 운행 시간은 약 30분이다.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대인, 왕복 기준으로 일반 캐빈이 2만3천원, 크리스탈 캐빈이 2만8천원이다.

춘천시민은 상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0월 한 달간 오픈을 기념해 대인 기준 1만5천원(일반 캐빈)으로 할인한다.

외지인은 한 달간 주중 할인하며, 경로·장애·유공자와 단체도 할인받는다.

삼악산 정상 인근 상부 정차장에는 춘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 중이지만,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

이 사업은 춘천시가 열악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했으며, 2017년 5월 민간기업과 실시협약 체결한 이후 4년 만에 완공하게 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약 570억원을투입했으며 20년간 운영하고서 춘천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춘천시는 케이블카 탑승장이 도심 외곽에 있는 탓에 정기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춘천시는 연간 127만 명이 방문해 500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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