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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만머핀 서울 '숭고한 시뮬라크라' 전시 모습[리만머핀 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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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중식, 어촌, 1979, 캔버스에 유채, 53.5 x 72.8 cm[현대화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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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순열, '호모 사피엔스'(2010) 후주몽호텔 야외 설치 전경[양순열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미술소식] 리만머핀서울 4인 풍경화전·현대화랑 구상회화 4인전
양순열, 스위스 그슈타드 초대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자연의 인상 담은 4인4색 추상 풍경화 = 서울 한남동 리만머핀 서울 갤러리가 새해 첫 전시로 '숭고한 시뮬라크라'전을 열고 있다.
서울을 기반으로 평론가, 큐레이터 등으로 활동하는 앤디 세인트 루이스가 기획한 전시로, 김윤신(90)과 김창억, 홍순명, 스콧 칸 등 4명 작가가 자연에 대한 인상을 추상화해 표현한 풍경화들로 꾸몄다.
자연의 외형을 모방하는 대신 풍경의 본질 자체를 표현하는 김윤신의 '내 영혼의 노래' 시리즈와 작가가 찍은 사진을 활용해 실제 방문했던 장소와 연결된 개인적인 기억을 표현하는 홍순명(66)의 '낯설게 마주한 익숙한 풍경', '저기, 일상' 연작을 볼 수 있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인 김창억(1920∼1997)의 1970년대 구상적 풍경화와 여기서 발전한 1980년대 후반의 '풍경 추상화' 연작, 스콧 칸(79)의 초현실적 분위기의 풍경화도 함께 걸렸다. 전시는 3월 15일까지.
▲ 윤중식·박고석·임직순·이대원…한국구상회화 4인전 =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은 23일까지 윤중식과 박고석, 임직순, 이대원 등 한국 구상회화 작가 4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를 연다.
'석양의 화가'로 알려진 윤중식(1913∼2012)은 강렬한 색채와 굵은 윤곽선, 중후한 톤으로 원근감과 거리감을 배제하고 대상을 단순화한 그림을 그렸다. 박고석(1917∼2002)은 두꺼운 질감에 강렬한 색채 대비가 특징인 산을 많이 그려 '산의 화가'로 불린다. 임직순(1921∼1996)은 자연 풍경과 함께 꽃과 여인을 주요 소재로 택해 '꽃과 여인의 작가'로 기억된다. 이대원(1921∼2005)은 풍부한 원색에 짧고 연속적인 붓 터치와 형태로 산과 들, 나무, 연못 등 자연을 표현한 작가였다. 이대원은 작고 20주년을 맞아 올해 12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회고전이 예정돼 있다.
전시는 이들 4명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70∼1980년대 작품들을 위주로 구성했다.
▲ 양순열 작가, 스위스에서 초대전 = 양순열 작가가 스위스의 휴양지 그슈타드의 후주몽 호텔 리조트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전통 한국화에서 출발해 현대 미술로 영역을 확장하며 인간, 자연, 우주의 상호 연결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스위스 예술기획사 앙오아트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무채색의 조형미를 담은 '호모 사피엔스'와 강렬한 색감의 '오똑이' 시리즈 등 회화 57점과 조각 23점 등 80여점을 호텔 특설 전시장과 로비 등 곳곳에서 소개한다.
양순열스튜디오측은 "전시 주제는 한국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는 '정'"이라며 "공동체의 따뜻함과 보편적 인류애, 조건 없는 사랑으로 정을 재해석해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28일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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