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박우혁·강보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극마크 획득

배진남 / 2022-04-05 18: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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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80㎏급 박우혁·여자 49㎏급 강보라, 1·2차 평가전 우승
남은 8개 체급 국가대표는 16∼17일 3차 평가전서 확정
▲ 남자 80㎏급 박우혁(왼쪽) 경기 모습.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여자 49㎏급 2차 평가전 우승자인 영천시청 강보라(왼쪽).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권도 박우혁·강보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극마크 획득

남자 80㎏급 박우혁·여자 49㎏급 강보라, 1·2차 평가전 우승

남은 8개 체급 국가대표는 16∼17일 3차 평가전서 확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박우혁(22·한국체대)과 강보라(22·영천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남자 80㎏급 박우혁과 여자 49㎏급 강보라는 5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선발 2차 평가전 이틀째 경기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달 22∼23일 열린 1차 평가전에 이어 2차 평가전까지 우승한 박우혁과 강보라는 올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권도 종주국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하게 됐다.

박우혁은 아시안게임 출전이 처음이다. 강보라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른다. 강보라는 성주여고에 재학 중이던 4년 전 처음 경험한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주저앉았다.

박우혁은 경기 후 대한태권도협회를 통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라 영광스럽고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자신 있게 제 기량을 다 보여드려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보라는 "첫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는 너무 긴장을 많이 해 메달도 못 따고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잘해서 메달을 꼭 걸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저 자신도 좀 더 발전시키고 외국 선수들에 대한 분석도 많이 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평가전에는 2021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1∼3위 자가 참가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남녀 5체급씩(남자 58㎏급·63㎏급·68㎏급·80㎏급·80㎏초과급, 여자 49㎏급·53㎏급·57㎏급·67㎏급·67㎏초과급)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열어 먼저 2승을 차지한 선수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주기로 했다.

세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도 2승 선수가 없는 경우에는 득실점 차-최다득점-최소실점-최다 유효타 횟수 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남자 80㎏급과 여자 49㎏급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체급에서는 1, 2차전 우승자가 달라서 오는 16∼1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치를 마지막 3차 평가전에서 국가대표를 가리게 됐다.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전날 체급별 1위를 차지해 1승을 챙기고 아시안게임 태극마크의 희망을 이어갔다.

1차 평가전 때 남자 58㎏급에서는 배준서(강화군청), 남자 80㎏초과급에서는 이선기(전주시청)가 1위를 차지했다.

강보라의 동생인 강미르(영천시청)는 전날 여자 53㎏급에서 1위를 차지하고 1승을 따내 3차 평가전에서 '자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강보라는 강미르에게 "네가 1차 평가전에서는 안 좋게 졌지만 2차 때 이렇게 발전해서 1등을 했는데 언니는 3차 때도 꼭 1등 하리라 믿는다. 그러니 같이 잘 준비하자"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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