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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프로듀서협회, 서울시 출연금 삭감에 "전형적인 언론탄압"
"삭감액 122억원 TV·라디오 제작비 97%에 해당"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TBS 소속 프로듀서들이 서울시가 TBS 출연금을 삭감한 데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TBS 프로듀서협회는 1일 서울시가 내년도 TBS 출연금 122억 원을 삭감하자 성명을 내고 "오세훈 시장의 조치는 전형적인 언론탄압"이라며 "서울시의 예산권으로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122억 원은 TBS의 TV와 라디오 제작비 97%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이대로라면 TBS에서 이뤄지는 모든 방송 제작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TBS의 주 수입원인 95.1MHz TBS FM 채널은 법적으로 상업광고를 할 수 없고, 방송발전기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며 "출연금 삭감은 재원 수단이 없는 공영방송의 목을 통째로 쥐겠다는 무서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가 TBS를 장악하려는 시도에 절대 눈감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공영방송인 미디어재단 TBS를 향한 그 어떠한 재갈에도 목소리 내겠다"고 강조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했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TBS 출연금 삭감을 두고 TBS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라디오 진행자인 김어준 씨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야권으로부터 여권 편향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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