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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 있는 하네다공항 라운지 [사진/성연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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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에도 붐비는 인천공항 라운지 [사진/성연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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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적으로 조용한 인천공항 원월드 라운지 [사진/성연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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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있는 JFK공항 아메리칸항공 라운지 [사진/성연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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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 있는 하네다공항 라운지 [사진/성연재 기자] |
[길따라] "비싼 연회비 내고도 못 들어가" 공항 라운지 불만 폭주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공항 라운지에 들렀다가 밤늦은 시간에도 라운지 입구에 늘어선 줄을 보고 이용을 포기한 적이 있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극심한 혼잡을 빚는 인천공항의 주요 라운지는 고액 연회비를 내고 라운지 이용 카드를 보유한 여행객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이처럼 주말과 명절 등 성수기에는 라운지 입장 대기만 30분 이상 걸리는 일이 빈발한다.
비행기 탑승 전 간단한 식사나 휴식을 기대했던 이용객 중 상당수는 라운지 이용을 포기하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도 라운지 앞 편의시설이 이미 사람들로 포화상태였고, 공항 내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비행기에 올랐다.
한 이용객은 "비즈니스석을 타고 라운지를 갔는데도 앉을 데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공항 라운지가 붐비는 이유는 예전에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낸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던 라운지가 이제는 연회비가 필요 없는 체크카드 이용자에게도 개방됐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 이용자들까지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라운지 이용자가 폭증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라운지 관련 회사인 'Priority Pass'(PP)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회원들의 라운지 이용 횟수는 전년 대비 31% 늘었다.
라운지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배경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2025년의 증가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운지 이용 회원이 늘어날수록 이용자는 비싼 연회비 대비 실질 혜택이 미흡하다고 느낀다.
인천공항에서 PP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는 마티나 라운지와 스카이허브 라운지 등 2곳이다.
승객 가운데 일부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좀 더 높은 등급인 '골드' 등급의 라운지를 찾지만, 그만큼 더 높은 비용 부담이 뒤따른다.
게다가 최근에는 라운지 관련 전문 회사 등에서 단돈 1만원에 골드 등급 라운지 이용을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벌이면서 프라임 등급의 라운지도 혼잡도가 높아져 대기 줄이 생기고 있는 형편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항공사 이용을 많이 하거나 관련 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항공사의 높은 등급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 이용했던 일본 하네다 공항의 일본항공 라운지와 미국 JFK공항의 아메리칸항공 애드머럴 라운지는 이용자가 많지 않고 무척 여유로웠던 것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두 공항의 라운지는 모두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라운지였다.
항공사 등급을 높이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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