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청정 자연 앞세워 '1천만 관광도시' 도약 잰걸음

박영서 / 2025-09-24 14: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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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관광객 약 20% 증가…캠핑·힐링 관광 시설 확충
▲ 물길 따라 걷는 계곡 트레킹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인제군 인북천 물빛테마공원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인제군 갯골자연휴양림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제군, 청정 자연 앞세워 '1천만 관광도시' 도약 잰걸음

전년보다 관광객 약 20% 증가…캠핑·힐링 관광 시설 확충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인제군이 청정 자연을 앞세워 '1천만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이 발표한 '강원도 7월 관광 동향'에 따르면 인제군 7월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64% 증가하며 도내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을 보면 백담사와 자작나무숲뿐 아니라 다양한 계곡과 휴양림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을 보면 캠핑, 힐링, 트레킹이 두드러져 힐링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군은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캠핑과 웰니스 관광산업에 힘을 쏟고 있다.

아침가리계곡으로 유명한 기린면 진동리와 방동리 일원에서는 142억원을 들여 장기 체류형 캠핑장과 커뮤니티 센터를 2026년까지 짓는다.

지난 5월 문을 연 인북천 물빛테마공원은 오토캠핑 22면과 호텔형 이동식 카라반 14대를 운영하며 이미 캠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갯골자연휴양림 역시 숙박시설 22동 27실과 오토캠핑 25면, 캠핑센터 1동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남면 정자리 일대에는 6천500억원 규모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설해원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군은 이와 함께 갯골 치유의 숲, 국민치유의 숲 힐링센터, 아미산 스마트 워케이션 센터 등 산림 자원을 활용한 시설을 조성해 자연을 즐기며 머물 수 있는 여행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가을꽃 축제가 열리는 북면 용대리에는 15㏊(15만㎡) 규모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올해는 1차 사업으로 20억원을 투입해 수변 정리와 관로 설치를 마무리하고,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맞춰 마을 전체를 정원으로 꾸며 사계절 정원 도시로 완성할 계획이다.

최상기 군수는 "인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라며 "자연을 보전하면서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캠핑·힐링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체류형 여행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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